프랑스거리극단 : 배우와 기계의 교류 <제네릭 바뾔>

프랑스거리극단 : 배우와 기계의 교류 <제네릭 바뾔>
제네릭 바뾔는 1983년 창단한 프랑스 거리극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거리극이 가진 집단창작과 유랑의 정신을 현대에 고스란히 유지하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한다. 여느 유명 극단처럼 대규모 거리퍼레이드형식의 공연을 주로 하는데, 독특한 기계장치와 운송장치들을 사용하여 기묘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극단의 예술감독 삐에르 베르뜰로(Pierre Berthelot)는 유명한 르와이얄 드 뤽스(Royal de Luxe)극단의 기계장치 제작전문가였다. 그의 기계제작 상상력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예를 들어 죽마에 용수철이나 롤러브레이드를 달아 거리에서 배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1989년에 만든 작품 ‘야영(Bivouac)’에서는 수십 개의 석유드럼통을 거리에 굴리면서 우리가 처한 후기산업사회의 단면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최근작인 “빠스 파르뚜-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Pass'Partout - theatre d'une rue)”에서는 요즘 유럽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운행되고 있는 전차를 소재로 현대 도시생활에서 제기되는 공동체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무수한 기계장치가 등장하는 극단의 공연은 배우의 연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국전통의 야외공연 형식인 마당극과는 예술표현의 방법에 있어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처음 이들의 공연을 접하는 한국의 관객들은 공연예술에 대한 혼란을 느낄 수 크다.
제네릭 바뾔의 공연에는 연극, 조형, 음악, 무용, 특수효과 등 거의 모든 예술 장르가 도시라는 무대위에 어지럽게 펼쳐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공연안에서 모든 장르의 예술이 서로 섞이고, 부딪히고, 만나서 대화하기를 기대한다. 이런 특징은 거리예술가들이 가진 집단창작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하는데, 때로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이미지로, 때로는 거리예술의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다가온다.
www.generikvapeur.com
■ 인터뷰
본 원고는 프랑스의 거리예술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Le Fourneau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불어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
http://www.lefourneau.com/dubruitdanslacuisine/article.php3?id_article=40


제네릭 바뾔의 예술경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
카티 : 제네릭는 대중공간에서의 창작과 이 창작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많은 얘기를 풀어놓습니다.
삐에르 : 제네릭 바뾔는 ≪ 배우와 기계의 교통 ≫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해 우리의 창작은 연극창작이라기보다 욕망의 유랑입니다. 즉, 내부를 산책하면서 도시를 다시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펼칩니다.

당신들의 거리극을 공연에는 싸움이 많이 등장하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삐에르 : 거리극은 한다는 것은 싸움을 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인 상황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또한 예산, 공연허가, 우리가 말하려는 것에 대해 신뢰감, 등 많은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외부의 ≪ 기후 ≫, 즉 날씨뿐 아니라 사회를 알고 싶어서 연극의 실내공간을 떠났습니다. 연극은 희곡, 이미지, 소리, 음악, 멀티미디어, 마임, 소문, 비극, 의상 등 예술행위의 모든 장르를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연극은 모든 장르를 포괄합니다.

카티 : 현재 안전한 관한 논의는 도시의 담당자가 거리극 공연을 위한 공간이 어떤 거리나 광장이 가능하다고 지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공연장소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 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 ≫에서 거리는 많은 사람들이 흥미로워 하고 활력있는 도심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연극언어를 새겨 넣습니다. 감정적으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싸움은 없습니다. 그들과 관련된 무엇인가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 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 ≫에서 거리는 상징적입니다. 특정한 거리, 여기 브레스트(Brest)시와 모를래(Morlaix)시의 거리,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거리에 투영된 집단의 무의식에 대한 이미지의 총체입니다. 주제는 ≪ 하나의 거리에서 생활하다 ≫ 입니다 .


<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 >
거리극에서 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까지 당신들 행위의 흐름은 무엇입니까 ?
카티 : 20년 동안 우리는 다양한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때론 고정된 장소에서, 때론 거대한 퍼레이드까지. ≪ 하나의 거리를 위한 연극 ≫에서는 거리를 그 자체로 인식하고 싶었습니다. 주거와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서로간에 별 관계없이 수년동안 같은 거리에 함께 살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모를래시에서 우리는 최초로 나흘동안 거리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것은 연구도 아니고 사회학 논문도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죠. 이것의 결과가 바로 공연입니다.
이 공연에서는 사람들과의 밀착된 행위와 거대한 무대설치까지 다양한 형식의 행위가 함께 벌어집니다. 우리는 흔히 이 두 가지를 함께 합니다. 예를 들어 ≪ 택시 ≫ 공연에서는, 의자에 앉아있는 관객들과의 친밀감과 그들 모두가 바라보는 거대한 하나의 집단 이미지가 모두 존재하는데 이들 사이에 교류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집단 이미지가 친밀하게 되어버립니다.


삐에르 : 멈춰서서, 거리에 자리를 잡고, 민감한 방식으로 둘러보면서 거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거리를 ≪ 꼼꼼히 검토하기 ≫위한 시간을 갖고 우리의 프레스코화를 실현시키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거리에 살고있지만, ≪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
하지만 나는 혼동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연구의 대상으로 브레스트시의 거리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거리가 사회의 사진이 아니라 하나의 연극처럼 사용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작품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려는 것은 중심주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다루려고 하는 주제는 우리 사회의 ≪ 법제화 ≫, 과도함(무절제)의 비판, 소문의 유통과정, 집단적인 공포, 등 우리 삶에서 찾을 수 있고 다른 거리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우리는 출발점에서 태도의 변화를 연출하기 위해 소문을 사용하고, 등장인물들은 집에서 나와 함께 생활합니다.






































<번역부분과천한마당축제사이트에서 인용함>

by 스태파노 | 2006/01/31 11:12 | - ∴Performanc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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